은퇴를 번복하고 다섯 번째 올림픽을 준비하는 ‘스키 여제’ 린지 본(41·미국·사진)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을 100일 앞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 국가대표 미디어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성기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이면 그간의 업적이 퇴색되지 않겠느냐는 우려에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다.
본은 2019년 슬로프를 떠날 당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여자 최다승(82승) 기록을 갖고 있었다. 이 기록은 2023년 미케일라 시프린(30·미국)에 의해 깨졌다. 다만 본은 82승 중 43승을 활강에서 따낸 ‘스피드 스키어’이다. 시프린은 현재 101승 가운데 64승을 ‘기술 스키’인 회전에서 수확했다.
본은 지난해 무릎 재배치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이 사라지자 곧바로 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본은 “2019년보다는 나은 모습으로 커리어를 마치고 싶었다. 코르티나담페초가 아니었다면 올림픽 복귀를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내년 올림픽이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는 본이 FIS 월드컵 첫 승을 거둔 곳이자 2015년 당시 월드컵 여자 신기록인 63승째를 달성한 곳이다.본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통해 올림픽에 데뷔했다. 이후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활강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 2018 평창(활강 동메달) 대회에 참가했다. 2014 소치 대회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본은 “올림픽 출전권을 딴다면 활강과 슈퍼대회전, 팀 복합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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