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울산 브리핑] “도움 많이 받았죠, 기분 좋게 들어왔어요” NC 임시 홈이었던 울산행, 다시한번 고마움 전한 이호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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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 감독이 23일 울산 롯데전에 앞서 “우리 홈구장인 듯 기분 좋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NC는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사고로 인해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시기에 울산광역시의 협조 덕분에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뉴시스

이호준 NC 감독이 23일 울산 롯데전에 앞서 “우리 홈구장인 듯 기분 좋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NC는 3월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사고로 인해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하던 시기에 울산광역시의 협조 덕분에 문수야구장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뉴시스

“우리가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나. 마치 우리 홈구장인 듯 기분 좋게 들어왔다.”

NC 다이노스는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더블헤더 1경기 포함 총 6차례 홈경기를 창원NC파크가 아닌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치렀다. 3월 29일 창원NC파크에서 발생했던 구조물 추락사고로 인해 정밀 안전점검 등의 이유로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까닭이었다.

당시 NC는 아예 경기가 취소되거나, 상대 팀의 안방에서 홈과 원정을 바꿔 3연전을 치르는 등 예상치 못했던 상황을 겪었다. 아늑했던 안방을 떠나 호텔 생활을 해야 하는 등의 불편함도 뒤따랐다. 파행이 계속되던 상황에서 다행히 울산광역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임시 홈구장을 구했다.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의 유지 보수까지 책임지기로 해 팬들에게도 큰 박수를 받았다. 문수야구장에서 치른 6경기에서 4승2패의 호성적을 거둔 덕분에 ‘임시 홈 체제’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NC는 창원 복귀를 결정한 뒤에도 거듭 울산시에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NC는 23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기 위해 4개월여만에 문수야구장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홈이 아닌 원정경기지만, 반가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경기에 앞서 “야구장이 낯설지 않다”며 “울산에서 몇 경기를 해서 그런지 오는 길부터 홈구장에 오는 기분이라 좋았다”며 활짝 웃었다. 실제로 출근길에 마주친 이호준 감독은 환한 미소를 띠며 3루측 덕아웃으로 향했다.

이 감독은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당일치기로 창원에서 왔다”며 “오는 내내 기분이 상쾌했다. 야구장 입구에 들어설 때도 그랬다”며 “어찌됐든 우리가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나. 그래서인지 마치 우리의 홈인 듯 기분 좋게 들어왔다”고 말했다.

울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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