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은 8일 잠실 두산전에서 4-2로 승리한 뒤 “부상자들이 많은 와중에 젊은 야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웠다”고 칭찬했다. 스포츠동아 DB
“부상자 많은 와중에 젊은 야수들이 빈자리 잘 메웠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는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과 더불어 3연전 위닝시리즈에 성공한 롯데는 시즌 전적 34승3무28패로 KT 위즈(33승3무29패)를 밀어내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이날 롯데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6.2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2승(1패)째를 따냈다. 정철원~최준용(이상 0.2이닝)~김원중(1이닝)의 계투진은 2.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타선에선 1회초 선제 결승 적시타를 쳐낸 전준우(4타수 1안타 1타점)와 정훈(4타수 2안타 1득점), 빅터 레이예스(4타수 2안타)가 돋보였다. 우익수 김동혁(3타수 1안타 1타점)은 9회말 무사 1루서 두산 김인태의 장타성 타구를 환상적 점프 캐치로 걷어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감보아가 6이닝 이상을 잘 던져줬고, 정철원, 최준용, 김원중의 필승조가 잘 막아준 덕분에 승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선수들이 많은 와중에도 젊은 야수들이 빈자리를 잘 메워줘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열정적 응원을 보내주신 롯데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10~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KT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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