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앤소폴로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 여러 강팀이 분주한 겨울을 보낸 가운데, 이를 지켜만 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대가를 치르고 있다.
애틀란타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27승 36패 승률 0.429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6연패이자 10경기 2승 8패.
특히 애틀란타는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1점 차 패배 후, 6일에는 7점 차를 지키지 못했다. 추격적인 10-11 패배.
브라이스 엘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지난 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연장 10회 4-5 패배 후 이날 경기에서는 브라이스 엘더의 8이닝 1실점 12탈삼진 인생 투구까지 살리지 못했다. 2-3 패배.
스펜서 스트라이더와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가 복귀해도 달라질 것은 없었다. 또 스트라이더는 복귀 후 구속 회복에 실패하며 예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충격의 개막 7연패로 이번 시즌을 시작한 애틀란타에 이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는 것이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이기 때문. 하지만 지구 선두 뉴욕 메츠와의 격차는 무려 13.5경기에 달한다. 2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격차도 9.5경기.
또 와일드카드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9경기. 아직 100경기 가까이 남은 상황이나 결코 쉽게 좁힐 수 있는 격차가 아니다.
스펜서 스트라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애써 준비한 것들이 예상 밖의 결과를 낸다거나, 예기치 않은 큰 부상으로 주요 전력이 이탈할 수 있다.
하지만 애틀란타는 이번 겨울에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구원진의 핵심 중 하나인 A.J. 민터가 빠져나가는 것을 그저 지켜만 봤다.
브라이언 스니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른 포스트시즌 진출권에 있는 팀들이 사력을 다해 전력 보강을 하는 사이 애틀란타가 영입한 선수는 주릭슨 프로파. 이마저도 금지약물 적발로 이탈해 있다.
지난 2021년 월드시리즈 우승 이후 이번 시즌 개막 전까지 늘 우승 후보 TOP5에 이름을 올린 애틀란타가 이번 여름에 셀러로 전환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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