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공장 사망사고’ 안전수칙 미준수 정황 속속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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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삼립 시화공장에서는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경찰은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은 정황을 조사하고 있다.

50대 여성 근로자가 냉각 컨베이어 벨트 기계 아래에서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던 중 사고가 나며, 이 기계는 자동 윤활 장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절차가 무시되었다.

특히 동료 근로자들은 공장이 '풀가동' 중일 때 기계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고 진술하며, 기계가 상당히 노후화되어 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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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발생한 기계. 시흥소방서 제공

사고가 발생한 기계. 시흥소방서 제공

최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근로자가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숨져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50대 여성 근로자 A씨가 크림빵 생산라인의 냉각 컨베이어 벨트 기계 밑으로 들어가 수동으로 윤활유를 뿌리던 중 상반신이 컨베이어에 끼어 숨졌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높이가 3.5m 정도로, 설비 프레임이 계속 돌아가면서 갓 만들어진 뜨거운 빵을 식히는 작업을 한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의 원활한 회전을 위해서는 식품용 윤활유를 기계 바깥쪽에 별도로 장착된 주입구를 통해 넣어야 한다. 이후 자동살포장비가 윤활유를 컨베이어 벨트의 체인 부위에 뿌리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와 관련 경찰은 공장 측이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사고를 막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각 컨베이어 벨트는 윤활유 자동살포장비가 있어 근로자가 직접 윤활 작업을 할 필요가 없는 데다, 만약 작업의 필요성이 있다고 해도 기계 작동을 멈춘 상태에서 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경찰은 A씨의 동료 근로자들로부터 공장이 이른바 ‘풀가동’ 할 때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서 삐걱대는 소리가 나 기계 안쪽으로 몸을 깊숙이 넣어 직접 윤활유를 뿌려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사고가 난 기계의 생산 연도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용한 지 오래돼 상당히 노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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