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핸드볼 세계선수권, 초반 열세 극복 못 한 한국… 튀니지에 패하며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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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U-17 핸드볼 청소년 대표팀이 세계선수권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6일(현지 시간)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Salle Couverte Nouaceur에서 열린 2025 IHF 남자 U-17 세계선수권대회 B조 2차전에서 튀니지에 27-33(전반 11-20, 후반 16-13)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승점 0)로 조 최하위(4위)에 머물렀다. 반면 튀니지는 1승 1패(승점 2점)로 카타르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2위에 올랐다. 스페인은 2연승으로 조 1위, 카타르는 3위다.

사진 2025 IHF 남자 U-17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와 튀니지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사진 2025 IHF 남자 U-17 세계선수권대회 한국와 튀니지의 경기 모습, 사진 제공=국제핸드볼연맹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튀니지의 강한 피지컬 수비와 속공에 밀리며 리듬을 찾지 못했다. 4골을 먼저 내주고 시작해 전반 10분 만에 2-8로 뒤처진 뒤, 슈팅 정확도 저하와 잦은 실책이 이어지며 전반을 11-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한국은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빠른 패스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특히 김동하(6골), 김우진(4골), 강지웅(4골), 전서호(4골) 등이 분전하며 점수를 조금씩 좁혀갔지만, 초반의 열세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튀니지는 모하메드 벤 살렘(7골)과 세이프 메체르귀(6골), 무엔스 가라쉬(4골)가 활약하며 경기 내내 주도권을 유지했다.

한국 골키퍼 염온유는 10세이브로 분전했으나, 수비 불안과 초반 튀니지의 공세에 밀리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사실상 다음 라운드 진출이 어려워진 한국은 오는 28일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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