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s Pick]시리즈C부터 프리 IPO까지…대규모 투자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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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25-06-07 오전 9:30:31

    수정 2025-06-07 오전 9:30:31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6월 2일~5일)에는 제약·바이오, 유통,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한동안 초기 단계 기업에 집중됐던 투자가 시리즈C, 프리 IPO 등 후기 단계에도 이뤄져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이들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토대로 글로벌 진입과 인수·합병(M&A)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

신약 개발 기업 에임드바이오가 511억원 규모의 프리 IPO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 인터베스트, 디에스자산운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에스엠비투자파트너스가, 신규 투자자인 미래에셋증권이 참여했다.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남도현 의장이 2018년 설립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바이오헤이븐에 AMB302를 기술이전했다. 회사는 후속 파이프라인인 AMB303과 AMB304의 전임상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투자금으로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하고, 글로벌 임상 진입 준비에 집중한다.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 ‘애즈위메이크’

식자재마트 디지털 전환(DX) 통합 관리 솔루션 큐마켓 운영사 애즈위메이크가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 투자자로 LB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인 에이벤처스도 후속 투자했다. 애즈위메이크는 지난해 9월 11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음식료품 분야 DX이 아직 18% 수준에 머물러 있어 향후 회사가 선두 주자가 될 거라 봤다.

애즈위메이크는 우리 동네 마트와 인근 거주민을 연결해주는 온라인 식료품 당일 배송 서비스 큐마켓을 운영한다. 중대형 오프라인 마트와 반경 3㎞ 내 소비자를 이어주고, 도심에 있는 식자재 마트를 배송 거점으로 활용해 주문 후 내 집 앞까지 3시간 이내 당일 배달하는 O2O 서비스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을 제휴 마트와 이용 고객 확보를 위한 영업과 마케팅, 밸류체인 고도화를 위한 M&A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큐마켓 파트너스 유료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으로도 사용할 방침이다.

수입석재 유통 스타트업 ‘봄찬’

수입석재 유통 커머스 스타트업 봄찬이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뉴패러다임은 봄찬이 산업 디지털 전환과 ESG 관점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팀이라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설립된 봄찬은 전국 단위 석재 배송 서비스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으로 낙후된 석재 유통 산업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석재 유통 플랫폼 봄찬으로 건축, 조경, 인테리어, 토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석재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회사는 B2C 중심의 안정적 매출 구조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석재 제품과 온라인 표준 단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올해 상반기 1000평 규모 신규 물류센터로 확장 이전해 B2B 대형 거래처 대응과 전국 단위 유통망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로 물류 인프라 확장, 자체 배송 시험 운영, 영업·개발 인력 채용, 해외 제휴 공장 설비 투자 등 핵심 운영 역량을 강화한다.

실시간 아바타 서비스 개발 ‘피클’

AI 기반 실시간 아바타(클론) 서비스 개발사 피클이 총 6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국내 투자사인 베이스벤처스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VC 레벨 펀드와 파이어니어 펀드, 와이콤비네이터 졸업생인 쿨비어 타가·네이트 매더슨 등 미국계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피클은 앞선 프리 시드 투자에서 와이콤비네이터, 엔에프엑스, 크루 캐피털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피클은 AI 기반 온라인 나 인프라 구축이라는 비전으로 카메라 없이 사용자 얼굴과 음성을 실시간 재현하는 AI 셀프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6초간 얼굴을 스캔해 영상회의, SNS, 라이브 스트리밍에 활용 가능한 클론을 즉시 생성할 수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음성-영상 생성형 파운데이션 모델은 초저지연 환경을 구현해 영상과 음성 사이 지연을 최소화한다. 이외에도 아이덴티티-메인테인 알고리즘으로 사용자의 표정·개성을 정밀하게 보존할뿐더러, 딥페이크 오남용 방지 모듈을 탑재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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