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육상 부대에 '반격 능력' 미사일 첫 배치…“억지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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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육상 부대에 ‘반격 능력’ 미사일 첫 배치…“억지력 강화”

일본 자위대가 31일 육상 부대에 최초로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했다.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확보를 본격화하면서 공격을 받았을 때만 자위력을 행사하는 ‘전수방위’ 방침이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사일이 배치된 곳은 규슈 구마모토현 겐군 주둔지와 혼슈 시즈오카현 후지 주둔지다. 구마모토현에는 지상 발사형 대함 미사일 시스템인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개량한 장사정 미사일 ‘25식 지대함 유도탄’을 둔다. 이 미사일 사거리는 약 1000㎞로 중국 연안부와 대만 인근 해역까지 닿는다.

시즈오카현에는 ‘25식 고속 활공탄’이 배치됐다. 이 미사일의 사거리는 수백㎞지만, 일본은 향후 개량 작업을 거쳐 2000㎞까지 늘릴 방침이다. 북한은 물론 중국 동북부 일부 지역이 사정권에 포함된다. 일본은 자국산 장사정 미사일을 규슈 미야자키현 에비노 주둔지, 홋카이도 가미후라노 주둔지에도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은 최근 호위함에서 사거리가 약 1600㎞인 미국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도 마쳤다. 개조된 호위함 ‘조카이’는 8월 이전에 토마호크 시험 발사를 하고 9월께 규슈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귀환할 예정이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장사정 미사일 배치와 관련해 “전후 가장 엄중하고 복잡한 안전보장 환경에 직면한 우리나라(일본)의 억지력, 대처력을 강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시의 주일미군 기지에는 5세대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인 F-35A 4대가 처음 배치됐다. 미사와 기지에 F-35A가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F-35A에 장착할 노르웨이산 순항미사일 JSM도 반입하기 시작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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