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카셈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한쪽 편에서만 지키는 휴전은 있을 수 없다”며 “헤즈볼라 전투원들이 이스라엘군의 정전 위반과 공격에 상응하는 보복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저항군은 방아쇠에 손가락을 얹은 채 전장에 남아 침략 행위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카셈은 △레바논 전역에서 공중, 육로, 해상을 통한 공격 행위 영구적으로 중단 △이스라엘군의 완전한 철수 △포로 석방 △피난민의 귀향 △아랍 및 국제사회의 지원을 통한 재건 등을 요구했다.그는 헤즈볼라가 국가 주권 수호를 위해 레바논 정부와 ‘최대한 협력’을 할 의향이 있다고도 말했다.
아울러 미국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을 발표한 데 대해 “미국이 휴전 성명의 문구를 작성하고 레바논 정부를 대신해 발표한 것은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미국의 중재로 17일 0시부터 열흘간의 휴전에 전격 돌입했다.그러나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방어선인 ‘옐로라인’을 새롭게 설정하고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18일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옐로라인 북쪽에서 접근해 왔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즉각적인 위협이 되는 테러리스트들을 식별했다.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이어 “자위권 행사 및 즉각적인 위협 제거를 위한 조치는 휴전 합의에 의해 제한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은 별도 성명에서도 레바논 남부에서 “테러 조직을 제거했다”고 밝히며, 헤즈볼라 조직원들과 지하 시설 입구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레바논군 소식통 등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국경지대의 동쪽인 크파르추바 마을에서 새로운 군부대 건설을 시작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앞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도 옐로라인을 설정하고, 해당 구역에 접근하는 인원에 대해 사격을 가해온 바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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