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선 한국인은 단골손님 … 외국인으로 안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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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日선 한국인은 단골손님 … 외국인으로 안 느끼죠" 지난해 한일 인적 교류가 1300만명을 돌파하며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8월 부임한 다우라 야스노리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온기는 이런 통계 그 이상이라고 단언한다. 그는 "한일관계를 뉴스만으로 접하다 보면 하나의 이미지로 규정하기 쉽지만, 직접 가서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 그곳에는 실제 사람과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1300만명의 교류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다우라 소장은 와세다대 법학부를 졸업한 뒤 도쿄메트로에서 근무하다 2017년 JNTO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구미주·방콕사무소 등을 거친 그는 지난 8월 서울사무소장으로 부임했다. 그는 부임 소감에 대해 "한국은 할 일이 많은 정말 중요한 시장"이라며 "관광객 한 명 한 명의 니즈가 제각각이고 세대별 여행의 목적도 천차만별"이라고 말했다. 일본 여행 경험이 풍부한 만큼 각자의 취향에 따라 움직이는, 그만큼 세심하게 들여다봐야 할 '성숙한 시장'이라는 평가다. 실제 한국인의 일본 여행은 점점 더 '자기 취향형'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유명 관광지를 훑는 대신 애니메이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가거나, 지역 맥주·위스키 생산지를 방문하고, 특산품을 사기 위해 해당 지역을 찾는 식이다. 다우라 소장은 "한국인에게 일본 여행은 이제 특별한 이벤트라기보다 본인 일상의 연장처럼 느껴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일본인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한국인 방문이 잦은 도시에서는 특별히 '외국인이 왔다'기보다 '단골손님이 왔다'는 느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다우라 소장은 이런 작은 만남의 축적이 관광객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봤다. 그는 "특히 지방 구석구석까지 찾아가는 미시적인 교류가 늘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새로운 문화가 켜켜이 쌓여야 지속가능한 한일 교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그가 하고 싶은 일도 결국 더 많은 '작은 만남'을 만드는 것이다. 다우라 소장은 "아직 한국인이 많이 찾지 않는 일본 지방에서는 한국 관광객이 와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며"서울사무소가 한국과 일본의 지역을 잇는 작은 창구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태일 기자 / 사진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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