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 뒤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G7 정상회의와 여러 차례의 양자회담은 대한민국 외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G7 정상회의 참석, 국격과 신뢰 회복의 시작’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최근 몇 년간 겪었던 국격 하락과 외교 소외, 신뢰 저하를 극복하고 국제 사회에서의 우리 위상을 다시 높이겠다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일정 첫날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만나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의 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인프라·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의 기술력과 경험이 남아공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고,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협력을 이어갈 것을 함께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께 깊은 감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도 양국은 우정을 토대로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미래를 주도할 핵심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출국한 이 대통령은 초청국 자격으로 총 9개국 정상과 유엔(UN) 수장을 만났다. 첫날에는 캘거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정상과 잇따라 회담했고, 둘째 날에는 G7 회의 장소인 캐내내스키스에서 일본,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멕시코, 인도와 총 7차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