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는 반대"..'양재웅♥과 결혼 연기' 하니가 눈치 보는 이유 [오은영 스테이][★밤TView]

7 hours ago 4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걸 그룹 EXID 멤버 하니(본명 안희연)가 더이상 눈치를 보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14일 오후 방송된 MBN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자신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눈치'를 꼽은 이유를 전하며 오은영 박사의 공감과 조언을 듣는 하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오은영 스테이' 촬영 내내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안절부절못한 채 혼자만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이유는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 때문이었다. 실제로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라고 밝힌 하니는 "타인의 감정을 어렸을 때부터 잘 감지했다. 내 책임은 아니지만 자꾸 책임지려는 태도가 나온다. 잘못된 느낌 같은 게 올라온다. 이런 것들을 내려놓고 싶다. 다른 사람의 감정에 대해서 조금 더 의연하게 거리를 두고 싶다"라며 '오은영 스테이'에 참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하니는 "눈치를 보는 게 힘든데 눈치를 자꾸 봐야 하는 환경에 있었던 것 같다"면서 "어렸을 때는 엄마의 눈치를 많이 봤다. 엄마는 가수의 꿈을 반대했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니?'라고 말씀하셨다. 반대하는 길을 하는 것 자체가 내가 금기시했던 것 같다. 엄마한테 죄송하고 잘못한 것 같았다. 데뷔를 하고 유명해지기 전에는 사실 엄마, 가까운 사람들의 눈치만 보면 되니까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데뷔를 하면서 눈치를 보는 게 강화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하니는 '유명세'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쨌든 보여지는 직업이고 타인이 나에게 뭘 원하는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 되게 중요한 직업이다. 또 내가 직캠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잘 된 케이스다 보니까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너무 감사하지만 동시에 눈치볼 사람이 너무 많아진 거다. 점점 더 눈치를 많이 보게 됐다. 이제는 그만 보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오은영은 "그렇게 살면 피곤하죠? 원래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 눈치가 좀 있어야 한다"라며 "(하니는) 눈치를 봐야하는 대상이 엄청 넓은 것 같다. 수많은 사람들이 혹시 나를 싫어할까봐, 나를 인정하지 않을까봐, 나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지 않을까봐, 눈치 때문에 작은 비난에도 굉장히 신경을 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니는 "이제 그만 보고 싶은데 습관적으로 눈치를 보는 나를 발견하게 됐다. 최근에 좀 살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내 삶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며 감춰놨던 이야기를 꺼냈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앞서 하니는 남자친구이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과 오랜 연애 끝에 지난해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여성 A씨가 입원한지 17일 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에 휩싸였고, 결국 두 사람은 결혼식을 연기했다.

A씨의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는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 이후 유족들은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병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 사인과 의료과실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의뢰했고, 이후 의협의 감정 기관 선정 절차 등 회신이 길어지면서 올해 1월 수사 중지를 결정한 바 있다.


/사진=MBN '오은영 스테이'/사진=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스테이' 방송 말미 하니는 과거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당시에 사람들을 못 봤다면서 "'다들 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사람들을 못 봤다. 누군가를 마주치면 '저 사람이 날 비웃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렸을 때는 진짜 유명해지고 싶었다. 근데 이게 좋은 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사람은 살다가 잘못을 하기도 한다. 인간이 어떻게 완벽하겠냐. 내 잘못이라면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다리면 된다.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나는 이걸 왜 시작했지? 나한테 중요한 건 무엇이지?'라는 생각을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