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호황에 한국·일본 등 아시아 증시 연일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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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호황에 한국·일본 등 아시아 증시 연일 최고치

아시아 증시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AI 수요에 따른 반도체 및 관련 주식들의 강세로 기술 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전 날보다 0.7% 상승하면서 약 5년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MSCI 신흥시장 지수도 0.7% 올랐다.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 상승하면서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와 토픽스 지수도 각각 0.3%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03% 소폭 하락했으나 상하이 지수는 0.04%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대만의 자취엔 지수도 1.07% 오르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전망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으나 금값과 미국채 값은 모두 강세를 보였다.

금값은 이 날 온스당 3,700달러 선에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상승을 이어갔다. 이는 연준이 내년 1월까지 최대 4차례에 걸쳐 0.25% 포인트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달러화는 모든 주요 통화 대비 7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하락한 4.03%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의 주가 지수 선물도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이 날도 상승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선물은 0.2% 올랐고 나스닥 100 선물은 0.4%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선물은 거의 변동이 없었다.

현지 시간으로 17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기준 금리 0.25% 포인트 인하가 널리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시장의 급격한 둔화로 일부에서는 0.5% 포인트 인하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항소법원은 이 날 연준의 리사 쿡 이사가 해임에 대한 소송을 진행하는 동안 트럼프의 해임 집행을 금지한다고 판결했다. 또 트럼프 총재의 경제 고문인 스티븐 마이런은 상원의 인준을 거쳐 연준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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