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크루즈 업체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RCL)는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연료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견조한 여행 수요가 비용 상승 압력을 상쇄하면서 27일(현지시간)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5% 넘게 상승하고 있다.
로얄 캐리비안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6.57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6.38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6억 달러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17.85~17.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17.79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최근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크루즈 업계는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커졌다. 크루즈 선박 운영비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 만큼, 유가 상승은 업계 전반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그러나 로얄 캐리비안은 견조한 여행 수요를 바탕으로 이러한 부담을 극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슨 리버티 최고경영자(CEO)는 2027년 크루즈 예약 증가세가 과거 같은 시점의 수준을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의 제임스 하디먼 애널리스트 역시 주요 예약 채널 전반에서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7년을 앞두고 크루즈 여행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다.
씨티그룹은 로얄 캐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2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58분 기준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5.49% 오른 296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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