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페이팔, 실적 개선 불구 경영 정상화 우려에 개장 전 반응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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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효은 기자]미국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PYPL)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이익을 발표하고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다만 매출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다 경영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27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는 소폭 상승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 35분 기준 페이팔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0.29% 오른 55.15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페이팔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4달러와 시장 예상치인 1.31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순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8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87억2천만 달러에는 못 미쳤다.

같은 기간 총결제액(TPV)은 환율 변동 영향을 제외한 기준으로 7% 증가한 4천871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총결제액은 페이팔 플랫폼에서 처리된 거래 규모를 나타내는 핵심 지표다.

페이팔은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5.38달러에서 5.6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39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페이팔은 지난 3월 취임한 엔리케 로레스 최고경영자(CEO)의 주도로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로레스 CEO는 다년간의 경영 혁신 과정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수익성 중심 성장에 대한 확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페이팔의 실적 회복 속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여전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페이팔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 사업 경쟁력 약화를 막을 요인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 리서치 역시 페이팔의 경영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낮췄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결제업체 스트라이프와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이 페이팔 인수 협상에서 철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3%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은 외부 인수 가능성보다 페이팔 자체의 사업 회복 능력에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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