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효은 기자]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들의 부채 부담과 자금 조달 우려가 확산하면서 블룸 에너지(BE)를 비롯한 AI 전력 관련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오전 10시 43분 기준 블룸 에너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4.43% 하락한 228.74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일 9%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데이터센터에 현장 전력 공급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룸 에너지는 AI 전력 공급 병목 현상의 대표적인 지표주로, 올해 주가 상승률이 203%에 달했다.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RWV)의 부채 우려다. 코어위브의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면서 누적 부채와 향후 차입 비용 증가에 대한 불안이 커졌고, AI 인프라 투자 전반으로 매도세가 확산했다.
그동안 AI 전력 관련주는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기대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성장 전망은 빅테크와 하이퍼스케일러의 장기 계약 및 대규모 설비투자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기업들의 부채 부담과 자금 조달 비용 증가가 데이터센터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전력 공급업체들의 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블룸 에너지 등 전력 관련주의 급락이 AI 투자 열풍 전반에 대한 선행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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