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친 벤자민. /사진=박수진 기자16일 투구하는 벤자민. /사진=두산 베어스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시작해 '에이스'로 우뚝선 웨스 벤자민(33)이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승리와 함께 '옛 스승' 이강철(60) KT 위즈 감독의 호평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벤자민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값진 시즌 7승째를 거뒀다. 더구나 상대에서 등판시킬 수 있는 강한 카드인 크리스 페덱(30)을 상대로 웃었다.경기를 앞두고 김원형(54) 두산 감독이 계획한 85구를 던진 벤자민의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가 찍혔고, 평균 구속은 146km를 유지했다. 직구를 제외하고도 싱커,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던지며 삼성 타자들을 요리했다.경기 후 현장 기자들과 만난 벤자민은 "오랜만에 거둔 승리라 뜻깊은 것 같다"며 "지난 등판 이후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를 믿고 기다려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스프링캠프를 다시 치르는 것처럼 몸을 끌어올리는 단계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이날 현장에서는 최근 이강철 KT 감독이 남긴 코멘트가 화두에 올랐다. 이강철 감독은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과거 KT 소속으로 사제의 연을 맺었던 벤자민의 이번 시즌 투구를 두고 "KT 시절과 비교해 구위가 완전히 달라졌고 훨씬 더 좋은 투수가 됐다"며 아낌없는 극찬을 보냈다고 한다.관련 질문에 벤자민은 "이강철 감독님의 말씀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고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부었다"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쇼케이스처럼 마운드 위에서 기량으로 잘 드러난 것 같아 기쁘다"고 성숙한 태도로 화답했다. 사제지간의 예우를 잊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노력과 발전에 자부심을 드러낸 벤자민은 "앞으로도 부족한 점들을 계속 보완해 나가며 더 좋은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사실 벤자민은 실력뿐만 아니라 남다른 '한국 사랑'으로도 두터운 신뢰를 받는 투수다. 과거 KT 위즈 시절이던 2023년 가을야구 무대에서 'ITAEWON(이태원)'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해 참사의 아픔을 위로했던 벤자민은 평소에도 외국인 동료들과 꾸준히 기부 활동을 펼치는 ...
韓 사랑하는 두산 에이스, 이강철에 뜬금 화답한 사연 "극찬 너무 감사→노력 증명해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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