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슬쩍 올렸는데 손님 다 떠난다”…이제 브랜드 필요없다는 美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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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가격 슬쩍 올렸는데 손님 다 떠난다”…이제 브랜드 필요없다는 美 소비자들 세계 최대 조미료기업 美맥코믹판매 감소에 올해 주가 32% 하락가격 조금만 올려도 소비자들 외면식품업계 전반 브랜드 충성도 흔들 [맥코믹 홈페이지 캡쳐] 고물가에 압박받는 미국 소비자들이 유명 브랜드 대신 저렴한 자체브랜드 제품으로 갈아타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가격을 올려 매출 방어에 나섰지만 물가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에게 더욱 외면하는 모습이다.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150년 역사의 세계 최대 향신료·조미료 기업 맥코믹은 올해 3분기 매출 2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억8000만달러를 소폭 웃돈 수치지만 내부 사정은 다르다.맥코믹은 지난해보다 제품 가격을 평균 2.2% 올렸고 전체 판매량은 0.3% 줄었다. 특히 미국 소비자 사업부 판매량이 2.5% 감소했다. 가격 인상으로 매출 감소를 막았지만 소비자들이 이전만큼 제품을 사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맥코믹 주가는 올 들어 약 32% 떨어졌다.이런 현상은 미국 식품업계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냉동식품과 가공식품을 판매하는 콘아그라 브랜즈도 지난 분기 판매량이 2.1% 감소했다. 콘아그라의 존 브레이스 CEO는 최근 소비 상황을 두고 “소비자들이 압박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특히 냉장·냉동식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1% 줄었다. 콘아그라는 올해 전체 판매량 역시 한 자릿수 중반대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배당금을 절반으로 줄이고 비핵심 브랜드 매각 가능성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미국 식품업체들은 그동안 원재료와 물류비가 오르면 제품 가격을 인상해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이 전략은 오히려 독이 되는 모양새다. 가격을 올리면 값싼 제품으로 소비자가 이동하고 가격을 동결하면 비용 상승을 기업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운송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콘아그라는 최근 화물 운송비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소비자들은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브랜드를 낮추거나 구매량 자체를 줄이고 있다.결국 미국 식품기업들이 매출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는 사이 소비자들은 더 싼 상품을 찾는 ‘절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McCormick & Company, Incorporated NYSE 맥코믹은 올해 3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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