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홈런왕’ 김도영 vs ‘돌아온 타격왕’ 구자욱… 2년 만의 가을 리턴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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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호랑이 군단’의 슈퍼스타 김도영(23·KIA)이 이제 ‘사자 굴’로 향한다. ‘라이언 프린스’ 구자욱(33·삼성)도 출전 채비를 마쳤다.프로야구 정규시즌 홈런왕(45개) 김도영은 LG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세 경기에서도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팀의 3전 전승에 앞장섰다. 17일 안방 광주에서 열린 1차전 때 홈런 두 개를 쏘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앞장선 김도영은 20일 잠실 방문경기로 치른 3차전 때는 비거리 145m 그랜드 슬램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김도영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12일 LG전에서도 8회말 결승 2점포로 ‘단독’ 홈런왕과 팀의 3위를 확정 짓는 등 가을 들어 연일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홈런 비거리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준PO는 물론 ‘가을 야구’ 무대를 통틀어 김도영보다 홈런 타구를 멀리 보낸 타자는 없었다. 2001년 두산 외국인 타자 우즈(57·은퇴)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때린 홈런과 타이다. 또 포스트시즌 역사상 김도영보다 어린 나이에 만루 홈런을 친 타자도 없었다. 준PO 최우수선수(MVP) 역시 김도영의 차지였다. 김도영은 “절대 자만하거나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좋은 분위기는 유지하되 긴장을 갖고 (정규시즌 2위 팀 삼성 안방) 대구로 가겠다”라고 고삐를 죄었다.김도영은 올 시즌 대구에도 좋은 추억이 많다. 대구에서 7경기에 나와 홈런 4개를 쳤다. 8월 26일 시즌 39번째 아치를 그린 뒤 ‘아홉수’에 묶였다가 9월 8일 40홈런 고지에 오른 곳도 대구였다. 대구 경기에서 남긴 OPS(출루율+장타율)도 1.130으로 시즌 전체 기록(1.060)을 웃돈다. 팔각형 구조로 지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에서 좌·우중간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아 타 구장에 비해 홈런이 더 잘 나온다. 이에 맞서 타격왕(타율 0.371) 구자욱도 예열을 마쳤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전에서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그대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제는 경기 출전이 가능한 상황. 구자욱은 19일 자체 청백전에 백팀 3번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구자욱은 “뛰어보니 괜찮다”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구자욱은 ‘가을 악몽’을 끝내는 게 목표다.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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