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치폴레 3시간 대기?”…타코 덕후 추천 멕시코 음식 ‘찐맛집’ 5곳[이설의 한입 스토리]

1 week ago 16

서울 성동구 ‘엘몰리노’의 신텍스틀레 쉬림프 타코. 새우에 멕시코 와하카 지방 전통 양념을 입혀 그릴에 구운 새우 타코다. 엘몰리노 제공 “각종 후기를 읽고 나니 당장 방문하고 싶지만 줄 설 엄두가 안 나네요. 반차 내고 평일 오후를 노려볼 생각입니다.”미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겨 본다는 20대 직장인 박지은 씨의 말이다. 미국의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치폴레’가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지 한달. 미지의 브랜드에 대한 호기심과 열기가 여전히 뜨겁다. 강남대로 매장 앞에는 종일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폴레 대기 짧은 시간’ ‘치폴레 주문 방법’ 같은 글이 넘쳐난다. 멕시코 음식에 푹 빠진 이수희 에세이스트 겸 만화가가 서울 용산구 이촌동 ‘호타코’에서 타코를 맛보고 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아시아 1호점이기도 한 치폴레 강남점 개장을 계기로 멕시코 음식을 향한 관심이 뜨겁다. 브랜드 인지도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멕시코 음식은 4~5년 전부터 ‘퀀텀 점프’를 준비해 왔다. 2000년대 초 미국 유학생들의 향수 음식, 2010년대 이색 별미를 거쳐 2020년 이후 대중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타코 전문점 ‘호타코’ 오세민 대표는 “여행과 미디어를 통한 간접적 미식 경험, 멕시코 식당의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사진 찍어 올리기 최적인)’한 인테리어, ‘써브웨이’가 열어준 ‘커스텀 식문화’ 일상화 등의 영향으로 멕시코 음식을 찾는 이가 부쩍 늘어난 것 같다”고 짚었다.멕시코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꼭 치폴레가 아니어도 좋다. 자타 공인 ‘타코 애호가’이자 책 ‘난 슬플 때 타코를 먹어’(세미콜론)를 펴낸 이수희 에세이스트 겸 만화가는 “한국에서도 멕시코 현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식당이 적지 않다”며 식당 5곳을 추천했다. 아울러 멕시칸 음식의 매력과 초간단 타코 레시피도 들려줬다.고추장불고기에 없는 알싸한 매운맛!“처음엔 고수 근처에도 못 갔어요. 한입 두 입 ‘참을 인(忍)’ 자를 새겨 가며 먹은 끝에 묘한 매력에 빠져들어서 지금은 고수뿐 아니라 멕시코 음식 마니아가 됐죠.”이 작가는 10년 전 멕시코 패스트푸드점에서 4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당시 직원 식사로 다양한 음식을 접했지만 고수 향만큼은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저기 고수가 도사린 음식 환경에서 계속 회피할 순 없는 일. 고수를 쟁여 놓고 먹는 동료 모습에 호기심 반, 용기 반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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