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이름 11억에 낙찰…지하철역 이름 팔아 280억 수익 봤다

1 hour ago 1

서울교통공사 역명병기로 280억원 2호선 강남역 11억1100만 원 기업 16곳·병원 12곳 등 참여 적자 메우려 입찰 기준 문턱 낮춰 서울 지하철역 이름에 기업·기관명을 함께 표기하는 권리를 파는 사업을 통해 서울교통공사가 약 10년간 약 280억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금액이 가장 비싼 역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으로 3년간 사용하는 조건으로 11억1100만 원에 낙찰됐다. 매년 수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는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이런 ‘유상 역명(驛名) 병기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38개 역 운영…강남역 11억원 ‘최고가’ 자료사진. 동아일보 DB 27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역명 병기 사업’의 누적 수입은 지난달까지 약 2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역명 병기는 지하철 역명 옆 또는 아래 괄호 안에 기업이나 기관의 이름을 추가로 기재하는 사업이다. 2016년 서울교통공사의 전신인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 처음 도입했으나, 이듬해 두 공사의 합병 과정을 거치며 수년간 중단됐다. 그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사의 재정난이 심해지면서 2021년 하반기(7~12월) 사업을 재개했다.이 사업을 통해 역명에 이름을 병기하는 기업‧기관은 브랜드 홍보 효과를, 서울교통공사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 경매 형식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낸 곳이 낙찰받게 되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입찰 참여 기업·기관은 사무실이 해당 역에서 1km 이내에 있어야 하며, 유흥업소처럼 공공장소의 역명에 표시하기 부적절한 곳은 참여할 수 없다.최근 5년 사업수익은 2022년 43억2100만 원을 시작으로 2025년 42억4300만 원, 올해 8월까지 11억6500만 원 등 총 177억200만 원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유동 인구와 입주 기업이 많은 지역일수록 낙찰가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라며 “어느 역 입찰을 진행하는지에 따라 수익금에 편차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현재 공사에서 관리하는 지하철 1∼8호선 276개 역 가운데 38곳에서 역명 병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곳 가운데 은행과 백화점 등 기업이 16곳으로 가장 많았고 병원 등 의료기관이 12곳, 대학이 6곳, 다중이용시설이 3곳 순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으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1곳이 참여했다.계약 금액이 가장 높은 곳은 2호선 강남역으로 하루플란트치과가 2024년 강남역 역명 병기권을 역...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