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에서 잘해서 국가대표팀 가겠다” 1골 1도움 강릉 하이원 아레나를 들썩인 모재현의 다짐···“목표는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 [MK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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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재현이 강릉 하이원 아레나를 들썩이게 했다.

강원 FC는 6월 21일 강원도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0라운드 대구 FC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겼다.

강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모재현이 펄펄 날았다. 모재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44분 김대원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모재현의 강원 데뷔골이었다.

강원 FC 모재현. 사진=이근승 기자

강원 FC 모재현. 사진=이근승 기자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은 강원이 1-0으로 앞선 후반 27분 승부의 쐐기를 박은 김건희의 득점도 도왔다. 모재현이 우측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김건희가 이를 다이빙 헤더골로 연결했다.

모재현의 1골 1도움 맹활약을 앞세운 강원은 5월 25일 광주 FC 원정(1-0) 이후 5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모재현이 대구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17일 FC 서울 원정(1-1)에서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우리가 승리하진 못했지만,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각오였다. 3골 차로 승리를 거둬서 아주 기쁘다.

Q.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몸이 아주 가벼워 보이던데. 경기 시작 전부터 컨디션이 좋았나.

몸 풀 땐 좋은 느낌이 아니었다. 정경호 감독께서 우리가 준비했던 걸 다시 한 번 말씀해 주셨다. 특히나 공격으로 나아갔을 때 어떤 위치에서 공을 잡아야 하는지 등을 이야기해 주셨다. 그런 게 하나둘 맞아들어가면서 잘 풀린 것 같다.

Q.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강원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들과 손발을 맞춘 지 얼마 안 됐다. 그런데 아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서)민우, (김)대원이와 군대 동기다. 같이 전역하고 강원으로 왔다. 그래서인지 편안하다. (이)기혁이나 (김)민준이, (김)동현이 등도 본래 친했다. 동료들이 오랫동안 함께해온 선수처럼 편안하게 대해준다. 잘 적응하고 있다.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강릉 하이원 아레나에서 치른 올 시즌 첫 리그 경기였다. 모재현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홈팬들 앞에서 치른 경기이기도 했다.

김천상무에 있을 때 강릉에서 경기를 치러봤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었다. 오늘은 강원 유니폼을 입고 처음 강릉에서 뛰어봤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다. 많은 팬이 응원해 주셔서 더 재밌게 축구한 것 같다.

Q. 올여름 모재현에게 관심을 보인 팀은 강원만이 아니었다. 강원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전역하기 전부터 여러 이야기가 오갔다. 강원에서 적극적으로 영입 의사를 표현했었다. 특히나 정경호 감독께서 내 가치를 인정해 주셨다. 그래서 강원을 선택했다. 강원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강원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겠다. ‘강원’이라고 하면 ‘모재현’이란 선수가 가장 먼저 떠오르게 잘해보고 싶다.

Q. 후반기 첫 경기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후반기 목표는 무엇인가.

공격 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하고 싶다. 우리 팀 전력이 좋다. 선수 개개인을 봐도 뛰어나다. 전술적으로도 잘 짜인 팀이다. 선수들의 몫이다. 우리가 잘하면, K리그1 파이널 A로 향할 수 있다. 더 나아가 2시즌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을 거다.

득점 후 기뻐하는 모재현(사진 맨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후 기뻐하는 모재현(사진 맨 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2025-26시즌 ACLE에 참가한다.

강원 이적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ACLE는 고려하지 않았다. ACLE 첫 경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남았다. 당장 눈앞의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드리고 싶다. 매 순간 온 힘을 다하면 ACLE에서도 좋은 결과가 따를 것으로 믿는다.

Q. 입대 전·후 가장 크게 바뀐 건 무엇인가.

전역하니 30대가 됐다(웃음).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모재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김대원, 서민우와 전역 후에도 함께한다.

입대 동기다 보니 함께하면 즐겁다. 대원이, 민우 모두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함께 땀 흘리다 보면, 나도 모르게 배우는 것이 많다. 세 명이 전역식에서 사진을 찍었었다. 그땐 강원 이적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었다. 어찌 될지 몰라서 얘기는 안 했었는데 함께하게 됐다. 앞으로도 재밌게 해보겠다. 힘을 합쳐서 강원의 도약을 이끌고 싶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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