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건설사가 지었는데…청약 경쟁률 5배 차이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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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르엘 전경. 사진=롯데건설

청담르엘 전경. 사진=롯데건설

건설사 '하이엔드(High-end)' 브랜드에 청약자들의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청약 경쟁률로 보면 일반 아파트에 비해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높은 희소성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22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특별공급 제외)는 총 8617가구였다. 같은 기간 공급된 일반 브랜드 아파트(11만900가구)의 약 7.2% 수준이다. 시장 내 공급 자체가 매우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청약 경쟁률도 엇갈렸다. 하이엔드 브랜드 단지에는 총 24만2140명이 몰려 평균 2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일반 브랜드 아파트는 65만1241건이 접수돼 평균 5.87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하이엔드 단지가 일반 단지보다 약 4.8배 이상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셈이다.

하이엔드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로 '희소성에 기반한 자산 가치 보존성'이 손꼽힌다. 하이엔드 단지는 건설사의 엄격한 기준에 따라 입지와 사업성이 검증된 곳에만 선별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공급 희귀성이 높다. 여기에 수입산 최고급 마감재, 세련된 커튼월룩 외관, 리조트급 커뮤니티 시설 등 압도적인 상품성이 더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에도 가격 방어력이 우수한 '우량 자산'으로 평가받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수요자들은 기왕이면 희소성이 높고 향후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큰 하이엔드 단지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며 "공급은 한정적인 데 반해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자산가들의 수요는 탄탄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조사 대상이 된 하이엔드 아파트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월 조사하는 상위 10개 브랜드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롯데건설 '르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푸르지오 써밋', 두산건설 '위브더제니스',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등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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