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장 싫어"…동탄서 테라스하우스 분양하자 3만명 몰린 이유 [주간이집]

3 hours ago 1

동탄 그웬 160 투시도 사진=동탄 그웬 160 홈페이지

동탄 그웬 160 투시도 사진=동탄 그웬 160 홈페이지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정책·규제 영향을 크게 받는 시장이지만 결국 수요의 힘이 작동하기 마련입니다. 시장경제는 사람들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거래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 즉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질서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경닷컴은 매주 수요일 '주간이집' 시리즈를 통해 아파트 종합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와 함께 수요자가 많이 찾는 아파트 단지의 동향을 포착해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쾌적한 생활 환경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라스하우스가 분양시장에 나왔습니다. 요즘 뜨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들어서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22일 아파트 종합정보 앱(응용프로그램) 호갱노노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13~19일) 기준 방문자 수가 가장 많았던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신동에 있는 '동탄 그웬 160(160가구·2028년 2월 입주) 3만958명이 다녀갔습니다.

이 단지는 테라스하우스입니다. 각 가구에 전용 야외공간(테라스)이 있는 주거 형태입니다. 일반 아파트의 발코니를 넘어 정원이나 데크, 루프톱 형태의 외부 공간을 실사용 공간으로 설계한 것이 핵심입니다.

1층의 경우 마당형 테라스가, 중층에선 확장형 데크가, 최상층은 루프톱 형태로 외부 공간이 제공됩니다. 일반적으로 층수가 낮고 가구 수가 많지 않다는 게 특징입니다.

정원, 야외활동이 가능해 쾌적하고 가구 수가 많지 않아 가구 간 간섭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구나 몸이 좋지 않은 환자가 있는 가구의 경우 테라스하우스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도 광교신도시 등에도 테라스하우스가 있다. 여기서 만족한 실수요자들은 테라스 하우스를 또 찾는 편"이라고 했습니다.

단점은 아파트와는 달리 관리나 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과 테라스가 노출된 만큼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목됩니다. 가격이 높다는 것도 단점이 되겠습니다.

동탄 그웬 160 분양가(최고가)를 살펴보면 △전용 102㎡ 10억7000만원 △전용 102㎡P 10억9200만원 △전용 108㎡ 8억7000만원 △전용 115㎡ 11억5080만원 △전용 116㎡T 8억8000만원 △전용 118㎡ 9억4530만원 등입니다. 3.3㎡당 평균 2463만원입니다.

"닭장 싫어"…동탄서 테라스하우스 분양하자 3만명 몰린 이유 [주간이집]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단지지만 인근 단지들이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세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습니다. 인근 목동에 있는 '힐스테이트동탄(1479가구·2019년 2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4월 8억6800만원에 손바뀜했습니다. 이 단지 3.3㎡당 가격은 2633만원입니다. 동탄 그웬 160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분양하는 셈입니다.

박지민 대표는 "테라스하우스는 매수하기는 쉽지만 매도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품"이라면서 "청약을 기다리고 있다면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청약 성적은 양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월용청약연구소에 따르면 이 단지 1순위에는 약 3000~4000명이 몰릴 전망입니다. 특별공급을 제외하면 20대 1 전후의 경쟁률이 예상됩니다.

박지민 대표는 "테라스하우스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실거주 중심', '라이프스타일형 자산' 상품으로 봐야 한다. 취향을 많이 타는 주거 형태로 이해하면 쉽다"며 "당첨이 목적이 아니라 실수요자가 어떤 타입에 거주하고 싶은지를 파악하고 청약에 소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습니다.

한편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4층, 총 16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합니다. 1순위 청약은 화성시 또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세대원, 보유주택 수와 상관없이 누구나 청약할 수 있습니다.

비규제지역 내 전용면적 85㎡ 초과는 100% 추첨제로 공급됩니다. 해당 단지는 전 가구 중대형 평형 구성으로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3년입니다.

도보 약 2분 거리에는 현민초와 병설유치원이 위치하며, 바른중(개교)과 동탄11고(2027년 3월 개교 예정)도 도보권에 있습니다. 단지 인근에는 복합시설용지와 주상복합 부지도 계획돼 있습니다. 동탄 트램 206역(예정)이 들어서면 KTX(예정)·SRT·GTX-A가 지나는 동탄역 이용이 수월해질 전망입니다.

가구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습니다. 주차장은 100% 지하로 내렸습니다. 지상은 저밀도 단지 배치와 산책로 및 조경시설 조성을 통해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