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SK V1 빌딩 1층에 오픈한 잭슨베이플 직영 2호점은 첫날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4월 1호점에 이어 다시 한 번 성공적인 출발인 셈이다.
직영 2호점은 정통 벨기에식 와플과 여름철 시원한 음료들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국가대표 출신 방준배 바리스타가 커피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 시그니처 음료인 ‘딥오션라떼’는 청량한 비주얼에 연유와 챔프 원두가 어우러진다. ‘샤크에이드’와 ‘말차쿠키스무디’도 각각 향수를 자극하거나, 건강과 단맛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매장은 단순한 확장 전략이 아니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같은 지역 내 서로 다른 콘셉트의 직영점으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실험적인 매장 운영 방식에 따른 것이다. 이지선 잭슨나인스제이에스 마케팅이사는 “같은 지역 내 이색적인 매장 구성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이라며 “이는 초기 수요 예측과 시장 검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잭슨베이플은 직영 체제를 유지하며 점포 확장과 수익 모델 시뮬레이션에 집중하고 있다. 각 지점이 똑같은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매장마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메뉴를 도입하는 방식이다.이정석 잭슨나인스제이에스 대표는 “2년 전 와플반트가 급격한 확장을 이뤘지만 점주 피해도 동반됐던 전례를 기억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리는 대신, 점주 수익률 보장과 상생을 중심에 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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