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뛰쳐나온 55만명, 다 불태우고 약탈…분노로 들끓는 유럽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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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정치 거리 뛰쳐나온 55만명, 다 불태우고 약탈…분노로 들끓는 유럽 왜 프랑스, 학생·노동자 50만 명 거리로8년 전 ‘노란 조끼’ 악몽 재연 우려도이탈리아·벨기에·스페인서도 시위교육 환경·생활비·주택난 등에 분노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 로마, 밀라노, 토리노 등 대도시에서는 물가 급등과 낮은 임금, 부실한 공공 서비스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AP연합뉴스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학생들부터 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와 주택난, 각국 정부의 부실한 공공 서비스에 분노한 시민들까지 시위의 들불이 유럽 전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한때 복지국가의 상징이었던 유럽 지역이 ‘저성장·초고령화·막대한 부채’의 늪에 빠지며 생활고에 처한 시민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유럽 시위의 중심인 프랑스에서는 17일(현지시간) 열악한 교육 환경을 비판하는 학생들에 더해 천정부지로 치솟은 생활비와 중동 전쟁발 연료 가격 급등, 정부의 긴축 재정에 반발하는 노동자들까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에 8년 전 수개월간 전국을 뒤흔든 ‘노란 조끼’ 시위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노란 조끼는 2018년 정부의 유류세 인상 조치와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반발로 시작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상징한다.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 시위에는 내무부 추산 55만명이 참가했다. 시위에 동참한 노동총동맹(CGT)은 전국 1750개 지역에서 참가자가 80만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툴루즈 등 주요 도시 중심가에서는 성난 시위대와 진압 경찰이 격렬하게 충돌하며 화염과 최루가스, 물대포가 난무했다.당초 수도 파리에서는 참가자들이 프랑스 국가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며 평화롭게 행진을 시작했으나, 점차 분위기가 격화됐다. 도심 북동쪽 레퓌블리크 광장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과격 시위대가 경찰을 향해 폭죽 등을 던졌고, 진압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다. 서부 지역에서는 보수 성향 언론사 2곳이 공격받았다. 거리 곳곳에서는 “마크롱 사임하라” 등의 구호도 터져 나왔다. 경찰은 이날 파리에서만 약 100명을 연행했다.제2 도시 마르세유에서는 상점 약탈과 함께 경찰서가 파손되고 시청 건물이 시위대에 일시적으로 뚫리기도 했다. 여기에 제3 도시 리옹의 관광 안내소와 남서부 소도시 리모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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