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 코 막혀 잠 못 든다면”…확 뚫는 방법 4가지

2 days ago 4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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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이어지면서 대기 습도는 35%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공기가 지나치게 건조해지면 코 점막이 메마르고 염증이 심해져, 감기나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코막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밤에는 누운 자세로 인해 중력의 영향을 받아 코 점막이 붓고 혈액이 몰리며 호흡이 더욱 답답해진다.

미국 건강 전문 매체 Everyday Health는 이러한 증상 완화를 위한 실생활 팁들을 소개했다. 일상 속 작은 변화만으로도 코막힘을 완화하고 숙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 잘 때 머리 높이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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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이 심할 때 평평하게 누우면 코 주변으로 혈액이 몰려 점막이 부어올라 증상이 악화된다.

이럴 땐 베개를 하나 더 사용해 머리 쪽을 10~15cm 가량 높인다. 그러면 중력 방향이 달라져 점막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막힌 쪽을 위로 두고 자는 자세 역시 코막힘을 덜어준다. 몸을 약간 옆으로 돌리거나 등을 대고 살짝 비스듬히 기대듯 누우면 숨쉬기가 한결 수월하다.

2. 원인에 맞는 코 스프레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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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의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스프레이도 달라진다.알레르기성 비염 또는 만성 코막힘에는 스테로이드 성분 스프레이가 효과적이다. 다만 1~2주간 꾸준히 사용해야 염증 감소 효과가 나타난다.

감기나 급성 코막힘의 경우에는 비충혈 완화 스프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빠른 효과가 장점이지만, 3일 이상 사용할 경우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 시에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숨을 가볍게 들이마시며 양쪽 콧구멍에 고르게 분사하는 것이 좋다.

3. 따뜻한 수증기 흡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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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수증기는 코 점막을 촉촉하게 해 점액을 묽게 만들고, 코막힘을 완화할 수 있다.뜨거운 샤워 후 욕실에 머무르거나, 수건을 머리에 두고 뜨거운 물이 담긴 그릇 위에서 증기를 천천히 들이마신다.

이때 끓는 물에 너무 가까이 얼굴을 대면 화상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 살짝 식은 후, 천천히 증기를 들이마시는 것이 좋다.

유칼립투스 오일을 2~3방울 떨어뜨려 흡입하면 점액 배출을 도와 호흡을 더욱 원활하게 해준다.

4. 실내 습도와 체내 수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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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실내 환경은 코막힘을 악화시킨다.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면 코 점막이 촉촉해지고 숨쉬기가 쉬워진다. 하루 6~8잔 이상의 물을 섭취해 체내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잠들기 전에는 카모마일 티처럼 카페인이 없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 수분 보충에 좋다.

이외에도 콧등이나 인중 위쪽을 부드럽게 마사지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돼 코막힘이 완화된다.

자기 전 술은 피해야 한다. 알코올은 근육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해 코의 기도를 좁히고, 코막힘 증상을 더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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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코막힘이 아닐 수 있다. 이럴 땐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

▲ 한쪽 코만 계속 막히는 경우

▲ 고열이 동반될 때

▲ 얼굴 통증이나 눈 주변 부기

▲ 코막힘이 3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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