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국제마라톤에서 ‘개인 최고기록’ 쓴 박애라-양태은 씨 “다시 나를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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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라 씨가 17일 열린 2026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풀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미소 짓고 있다. 박 씨는 이날 2시간54분5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애라 씨 제공 “내년 서울마라톤에서 최고기록을 다시 깨고 싶어요.”박애라 씨(48)는 17일 열린 2026 경주국제마라톤에서 마스터스 풀코스(42.195㎞)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박 씨는 이날 2시간54분58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박 씨는 지난해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40대 부문을 수상하며 올해 경주국제마라톤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 상 수상자는 동아일보 주최 3개 마라톤 대회(서울, 공주백제, 경주국제) 이듬해 참가권도 받는다.박 씨는 지난해 3월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에서 처음으로 ‘서브 3’(3시간 이하로 풀코스 완주)를 달성하며 4위를 한 데 이어 7개월 후에는 경주국제마라톤에도 처음 출전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년 만에 다시 출전한 경주국제마라톤에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선 박 씨는 “나이가 더 들기 전에 서울마라톤에서 최고기록을 쓰고 싶다”며 웃었다. 박애라 씨(왼쪽에서 두 번째)를 비롯한 2026 경주국제마라톤 마스터스 풀코스 여자부 입상자들이 17일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있다. 경주=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3년 차 댄스 강사인 박 씨가 마라톤 풀코스에 처음 입문한 건 2019년 무렵이다. 처음에는 체력을 끌어올리려고 시작한 마라톤이 이젠 ‘삶의 원동력’이 됐다. 박 씨가 풀코스를 완주한 건 이번이 29번째다. 엄마의 ‘도전 정신’을 물려받아 최근에는 아들도 달리기에 입문했다. 박 씨는 “어릴 땐 그렇게 달리기 싫다고 하던 아들이 군 제대 후 러닝을 시작했다. 언젠가 아들하고 같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게 꿈”이라며 “그땐 내가 아들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겠다”며 웃었다.박 씨에겐 또 하나의 목표가 있다. 내년에는 동아일보 주최 3개 마라톤 대회에 모두 참가해 ‘런저니 메달’을 받는 것이다. 박 씨는 “올해는 9월에 개인 일정이 생겨서 공주백제마라톤에 못 나가 너무 아쉬웠다. 내년엔 3개 대회를 모두 완주해서 런저니 메달을 받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양태은 씨가 17일 열린 2026 경주국제마라톤에서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 양 씨는 이 대회에서 2시간29분13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마스터스 풀코스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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