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2주기를 맞아 추모 공간을 마련한다.
MBC는 오요안나의 2주기를 맞아 14일부터 20일까지를 추모 주간으로 지정하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경영센터 1층에 추모 공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MBC는 “고인을 기리며 함께했던 시간을 기억하고 애도의 마음을 나누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MBC 앞 광장에서는 추모 문화제가 열린다.
오요안나의 유족 역시 지난달 31일 SNS를 통해 2주기를 앞둔 심경을 전하며 “지난 2년 동안 오요안나를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유족은 현재까지도 고인이 겪었던 직장 내 괴롭힘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민사재판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1996년생인 고 오요안나는 지난 2021년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4년 9월 15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서와 녹취 등이 공개되면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됐고,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일부 괴롭힘 정황이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단순한 지도나 조언을 넘어 사회통념상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발언이 반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고인을 근로기준법상 MBC 소속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직장 내 괴롭힘 금지 규정을 적용하지는 않았다.
MBC는 이후 유족에게 사과하고 프리랜서 기상캐스터 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도입하는 등 제도 개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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