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운전자 급증
인도·정류장 돌진 등
시내버스 사고 4년새 56%↑
최근 시내버스가 인도나 정류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실제로 시내버스 교통사고가 4년 새 6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찰청이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시내버스 교통사고는 5898건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인 2021년(3788건)에 비해 56% 늘어난 수준이다.
시내버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부상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1년 50명이었던 사망자는 지난해 68명으로 36% 증가했다. 부상자는 2021년 5033명에서 지난해 7855명으로 56% 늘었다. 전문가들은 운수 종사자 중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아진 점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난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교통안전정보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의 65세 이상 버스기사는 4121명에 달한다. 5년 전인 2021년(2445명)에 비해 70% 가까이 급증했다.
버스 배차 간격이 짧아 기사들의 휴식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문학훈 오산대 교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준공영제를 시행하면서도 배차 시간을 맞추라는 압박이 여전하다"며 "버스 기사들이 장시간 운행에도 불구하고 휴식시간을 불규칙하게 갖는 상황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내버스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미 주요 국가에서는 고령 운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운전자 이상 행동을 감지해 차량이 자동으로 정차하는 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비율이 높은 운수회사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유경 기자 / 문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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