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고양이 털을 제거하겠다며 자신의 얼굴에 돌돌이(먼지 제거용 테이프)를 문지르는 영상을 올리는 등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얼굴에 돌돌이 하는 한동훈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라이브 방송(라방)에서 옷과 담요 등에 붙은 애완동물의 털을 제거할 때 쓰는 돌돌이를 얼굴에 쓰거나 일상적인 주제를 중심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저는 고양이 털이 많으면 주로 돌돌이를 쓰는데, 이렇게 하면 좀 낫다”며 “우리 집에는 항상 이게(돌돌이) 어디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독·좋아요·알림(설정) 안 하신 분 해 주세요, 뭐 이렇게까지 오래 듣는데 좀 해주셔도 되지 않습니까?”라고 전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를 50만 넘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유쾌하다” “친근하다, 앞으로 자주 보고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인공지능(AI) 영상인 줄 알았다” “처음 본다, 기괴하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앞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의 발톱을 깎아주거나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때때론 “나는 예측 가능한 민주주의다”며 “우리 아버지가 계엄해도 계엄을 막을 거다”라며 정치적 소신을 밝히는가 하면, 스포츠·음악 등 일상적인 주제로 소통을 이어갔다.
한편,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지난 4월부터 라방을 시작했다. 그동안 ‘오징어땅콩 먹는 한동훈입니다’, ‘소파에 커피 쏟은 한동훈입니다’, ‘어린이날 밤 한동훈입니다’ 등의 영상을 꾸준히 올렸다. 다소 편안한 차림으로 소파나 책상에 앉아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