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근 3년 6개월 사이에 국내 골프장에서 1702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그 중 1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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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이데일리DB)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진보당 소속 손솔 의원은 29일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야외 골프장 사고로 9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다”며 “올해 10월 가평 골프장 사망 사고를 포함하면 사망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손솔 의원실에 따르면 소방청이 2022년부터 골프장을 별도 사고 장소로 분류해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구조 건수는 2022년 339건, 2023년 344건, 지난해 656건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8월까지 이미 363건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화재와 추락, 끼임 등 직접적인 인명 피해로 이어진 사고의 비율이 26%에 이른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98건으로 가장 많고, 강원 지역이 189건으로 뒤를 이었다.
손솔 의원실은 “경기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0월 가평 골프장 사고 관련 자료와 사고 발생 10일 후인 28일 현장 방문 확인 결과 사고 지점에는 약 15cm 높이의 연석과 1m 폭의 잔디밭만 있을 뿐, 안전펜스나 추락 주의문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사고 현장 아래에는 높이 5m의 굴다리가 있었으나 이를 알리는 표지판도 없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야외 골프장 사고는 대부분 시설 관리와 안전 점검만 철저히 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들”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 골프장의 도로, 카트, 안전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와 긴급 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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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손솔 국회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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