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 중국은 아무것도 못했죠… ‘이동경·주민규·김주성 연속골’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개막전 3-0 완승 [MK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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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중국에 ‘공한증’을 제대로 심어줬다. 3골을 퍼부으며 기분 좋은 대회 출발을 알렸다.

홍명보호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개막전에서 이동경, 주민규, 김주성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3백 카드’가 성공했다. 수비 상황에서 5백을 이루며 촘촘한 간격을 보였다. 중국의 공격을 제대로 틀어막았다. 공격에서는 양측면 윙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고, 이동경이 자유롭게 움직이며 공격을 지휘했다.

한국은 전반전에만 이동경의 환상적인 감아차기, 주민규의 헤더골로 2-0으로 앞서갔다. 후반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의 추가골로 중국을 완벽하게 쓰러뜨렸다.

새 얼굴들도 제대로 선보였다. 미드필더 김봉수가 선발로 나서며 데뷔전을 치렀다. 교체로는 이호재, 강상윤, 모재현, 서민우, 이승원이 투입해 A매치 첫 경기를 치렀다.

개막전 승리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는 11일 홍콩, 15일 일본과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문선민-주민규-이동경, 이태석-김진규-김봉수-김문환, 김주성-박진섭-박승욱, 조현우가 출전했다.

중국은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왕 위동-장 위닝, 콰이지원, 황정위-가오 텐이-시에 원넝, 가오 준이-지앙 성룽-주 천지에-유수프 오미드잔, 옌 쥔링이 나섰다.

한국이 이른 시간 앞서갔다. 이동경이 날카로운 왼발로 중국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전반 7분 이동경은 상대 페널티 박스 우측 부근에서 먼 쪽 골대를 향한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은 분위기를 몰아 격차를 벌렸다.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날았다. 전반 20분 좌측면 이태석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 주민규가 수비를 따돌리고 여유로운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은 장 위동, 장 위닝을 앞세워 역습 기회를 노렸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중국이 변화를 가져갔다. 가오 준이를 빼고 바 둔을 투입했다.

한국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분 문선민이 상대 뒷공간을 파고든 뒤 슈팅까지 이어갔다. 옌 쥔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3분 뒤 이태석의 컷백 패스를 받은 이동경이 직접 골문을 노렸지만, 높게 떠올랐다.

중국이 반격했다. 후반 6분 역습 상황에서 한국의 수비 사이를 파고든 장 위닝이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패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바 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다. 이어 중국은 부상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0분 시에 원넝을 빼고 웨이 시하오가 투입됐다. 동시에 콰이지원을 빼고 사이 에르지니아오의 투입으로 공격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