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건설이 한때 공매 위기까지 겪은 서울 중랑구 중화3구역(투시도) 공사를 맡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려놨다. 라온건설은 위기 극복 경험과 금융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중화3구역은 라온건설의 PF 지원으로 최근 재개발 사업을 재개하고 공사에 들어갔다. 중화3구역은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250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아파트 176가구와 오피스텔 74실로 구성된다.
이곳은 공사비 갈등으로 시공 계약이 해지되고 브리지론(초기 계약금 대출) 연장 실패로 부지가 공매에 부쳐지는 등 사업 중단 위기에 처했다. 공매도 일곱 차례 유찰돼 토지 소유자는 자산을 모두 잃을 처지였다. 그때 조합원이 중화119안전센터를 준공하며 신뢰를 쌓은 라온건설에 참여를 요청했다.
라온건설은 부실채권(NPL) 투자 전문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PF 정상화 특별약정’을 맺은 뒤 기존 새마을금고의 대출 채권을 양도받고 공매 위기를 차단했다. 637억원 규모의 신규 금융을 일으켜 기존 대출을 갚았다. 여기에 신영부동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하는 ‘신탁사 대행 방식’을 결합해 사업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라온건설은 위기 극복 노하우를 활용해 도심 정비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손효영 라온건설 대표는 “중화3구역은 건설사와 금융사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라며 “책임 시공 능력과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명품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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