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때 정장-구두 금지에…“부담 덜어 좋아” “뭘 입나, 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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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혁신처가 다음 달부터 실시되는 국가공무원 채용 면접에서 지원자들의 넥타이와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 지원자 뿐만 아니라 면접관들에게도 정장을 자제해달라는 공지가 곧 전달될 예정이다.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는 것이 경직된 분위기를 만들고, 지원자들이 정장을 구해 입는 것도 부담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정부 인사를 총괄하는 인사혁신처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구직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남녀 모두 면접에 정장 착용 지양”11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최근 국가공무원 채용시스템에 ‘국가공무원 면접시험 복장 안내 공고’가 게시됐다. 공고문에서는 “면접 복장은 본인의 역량 발휘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간편한 옷차림을 권장한다”며 “남녀 모두 정장 착용을 지양하고 넥타이, 정장 구두 착용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혁신처는 “넥타이나 정장구두 착용 시 넥타이는 풀도록 하고, 정장구두에는 덧신을 씌울 예정”이라고 했다. 정부는 권장하는 면접 복장으로 점퍼, 셔츠, 니트, 슬랙스, 면바지, 청바지 등을 제시했다. 권장하지 않는 복장으로는 등산복이나 트레이닝복, 반바지, 민소매, 하이힐, 슬리퍼 등을 예시로 들었다. 이번 규정은 다음 달 국가공무원 시험 면접부터 적용된다.정부가 수험생들의 면접 복장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한 것은 민간 기업과 달리 공직 사회에서는 여전히 너무 딱딱한 면접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인사혁신처는 2016년부터 면접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문에 편안한 복장을 권고했지만 실제 면접장에는 대다수가 정장 차림으로 응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손무조 인사혁신처 인재채용국장은 “면접 분위기가 너무 딱딱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일부 수험생들은 정장에 맞춰서 헤어와 메이크업까지 하느라 비용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벌써 10년 동안 권고를 했는데 바뀌는 게 없어서 일정 부분 강제적인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분위기를 쇄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구두에 덧신을 씌우기로 한 건 구두 발자국 소리로 면접 운영에 지장을 준다는 지적 때문이다.●수험생들 “너무 좋다” vs “고민 늘었다”이런 조치에 대해 일부 수험생들은 정장을 입어야 하는 부담을 덜게 됐다며 반겼다. 엑스(X)의 한 이용자는 “너무 좋은 취지 같다. 정장이 한두 푼하는 것도 아니고, 여름에는 진짜 (더워서) 지옥”이라며 “평상복을 입으면 마음가짐부터 편해지니 면접에서 성과도 잘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 구입에 따른 비용 부담도 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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