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필수 원료' 팜유, 석달새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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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등 가공식품과 바이오디젤 원료로 쓰이는 팜유 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석 달간 20% 이상 올랐다.

'과자 필수 원료' 팜유, 석달새 20% 올라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팜유 선물(11월 인도분)은 t당 4451링깃(약 146만9200원)에 거래됐다. 5월 7일 3676.3링깃 대비 21% 오른 가격이다. 팜유는 이보다 한 달 정도 앞선 4월 2일 4518링깃으로 전고점을 찍은 뒤 하락하다가 반등해 3개월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팜유값 강세의 주원인으로는 대두유, 해바라기씨유 등 대체재 가격 상승이 꼽힌다. 미국발 관세 이슈로 무역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팜유 가격을 자극했다. 바이오연료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 상승의 배경이다. 바이오디젤은 팜유를 가공해 생산한다.

재고도 줄고 있다. 원자재 정보 전문업체 코리아PDS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 재고량은 4월 304만t에서 6월 253만t으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와 중국 등 팜유 사용량이 많은 국가에서 수입이 늘어나는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가격을 밀어 올렸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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