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 10만TEU 규모 물동량 창출
정기선 항차 부족 문제 등 해소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세계 3위 해운기업인 프랑스 CMA CGM의 신규 원양 항로를 유치하며 광양항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여수광양항만공사는 CMA CGM의 ‘PEARL AS1 팬듈럼 서비스’를 신규 유치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아시아와 북미를 연결하는 장거리 핵심 노선으로, 80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이 매주 1회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기항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만TEU 규모의 신규 물동량 창출이 기대된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이번 항로 유치가 그동안 광양항이 안고 있던 정기선 항차 부족과 원양 서비스 미비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일부 화주들이 안정적인 원양 운송망 확보를 위해 부산항 등 다른 항만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 개설로 광양항에서도 직접 미주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팬듈럼(진자형) 구조의 항로 특성상 아시아 주요 항만과 인도, 중동, 남아시아를 거쳐 미주까지 연결되는 다층적 네트워크가 구축되면서 광양항의 환적 기능과 네트워크 확장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기항지는 광양을 시작으로 중국 주요 항만, 싱가포르, 인도(나바쉐바·문드라), 파키스탄 카라치, 스리랑카 콜롬보, 베트남 하이퐁을 거쳐 다시 중국을 지나 미국 로스앤젤레스(LA)까지 이어진다.물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항차가 정례화되면 화주 입장에서는 선적 일정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고 운송 리드타임이 단축된다. 이는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형 선사의 직기항 서비스 확보는 항만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주목된다. 신규 물동량 유입은 항만 하역, 운송, 보관 등 연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고, 배후단지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CMA CGM이 광양항을 핵심 기항지로 선택한 것은 광양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양 항로 다변화와 물동량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중심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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