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광화문 무료 공연을 앞두고, 경찰이 불편을 겪을 예비 신랑·신부를 위해 ‘하객 수송 작전’을 한다.
서울경찰청은 BTS 공연 당일인 21일 오후 3시부터 결혼식이 예정된 4시까지 을지로3가역~한국프레스센터 구간에 경찰 버스를 투입해 하객들을 이송하기로 했다.
경찰이 이같이 결정한 이유는 예비 신랑·신부와 하객 등 결혼식 관계자들이 공연으로 인해 떠안게 된 불편이 과도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는 교통 통제로 인해 일부 하객들이 이동 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서다. 결혼식 당일 오후 8시께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BTS의 컴백 공연으로 인근 지하철역엔 지하철이 서지 않는다. 또 시내버스는 우회하는 등 사실상 대중교통이 차단된다.
광화문·시청·경복궁역뿐만 아니라 을지로입구역도 인파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가능성도 있다. 하객들은 을지로3가역부터 1㎞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광범위한 교통 통제로 인해 고대해 온 결혼식에 차질을 빚게 된 예비 신랑·신부 측은 공연 주최 측과 서울시 등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동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지원 방침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한 서울청이 내부 논의를 거쳐 경찰 버스로 하객들의 이동을 돕는 방안을 내놓자 예비 신랑·신부 측도 동의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결혼식이 열리는 오후 4시는 가장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대로 식장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버스 운용 방식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BTS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 기념 광화문광장 무료 공연을 앞두고 서울 도심 일대의 대규모 교통 통제 오늘(20일) 오후 9시부터 시작된다.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시청에 이르는 구간은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약 33시간 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경찰은 공연 당일 BTS 무대를 중심으로 숭례문까지 26만명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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