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또 깨졌다’ 최근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디 애슬레틱 등은 2일(이하 한국시각) 트라웃이 1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다고 전했다. 이는 론 워싱턴 LA 에인절스 감독의 발표.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정밀 검진 결과 트라웃의 무릎에 구조적 손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휴식 차원의 부상자 명단 등재인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 대상이 트라웃이라는 것. 트라웃은 지난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다. 8년 동안 단 한 차례도 150경기 출전 경험이 없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트라웃은 지난 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도중 1루로 전력 질주한 뒤, 다음 회 타석에서 대타 조 아델과 교체돼 경기에서 물러났다.
당시 트라웃은 주루 도중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정밀 검진에서 구조적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2일 경기에서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때까지만 해도 트라웃의 부상자 명단 등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워싱턴 감독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트라웃을 부상자 명단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지난해 4월 왼쪽 무릎 반월판 손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이에 트라웃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적은 29경기 출전에 그쳤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트라웃은 이제 완전한 공갈포가 됐다. 홈런 파워는 살아 있으나, 배트에 공이 정확히 맞지 않는다. 트라웃은 부상 전까지 타율 0.179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때 현역 최고의 선수로 자주 전설을 소환하던 트라웃의 타격이 망가진 것. 잦은 부상의 후유증이라 봐도 무방하다.
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발표대로라면, 트라웃은 큰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트라웃이기 때문에 가까운 시점의 복귀는 장담할 수 없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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