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향한 제자의 끈질긴 집착…거절·용서에도 결국 살인 (용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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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일면식도 없는 여성 등산객을 살해한 뒤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아 나선 21세 남성의 사건이 공개됐다.지난 11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는 장영철 형사, 김문영 법의학자, 박미옥 전 형사, 황민구 박사가 출연해 왜곡된 욕망과 집착이 범죄로 이어진 사건들을 되짚었다. 이현이가 게스트로 함께했다.첫 번째 사건은 한 야산에서 중년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피해자는 일행 두 명과 등산을 하던 중 피곤하다며 먼저 홀로 하산했고, 산 반대편 약속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다.하지만 뒤늦게 도착한 일행들이 마주한 것은 범죄 현장이었다. 차량 내부에서는 다량의 혈흔이 발견됐고, 차 아래에서는 숨진 피해자가 발견됐다. 사인은 다발성 자창으로 목 주변에 상처가 집중돼 있었다.수사팀은 함께 산을 찾은 일행들의 행적부터 확인했지만 사건의 방향을 바꾼 것은 차량 블랙박스였다.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던 블랙박스의 후방 카메라에 한 남성이 차량 주변을 오가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던 것.영상 속 남성은 한동안 차량 주변을 서성이다 상의를 벗은 채 나타나 트렁크에서 옷을 꺼냈다. 이후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다른 옷까지 챙겼다. 인근 양봉장에서는 혈흔이 묻은 옷도 발견됐다.현장에서 확보한 지문과 블랙박스 영상을 추적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거주하는 21세 최 씨(가명)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최 씨는 할머니 집에 숨어 문을 잠근 채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고, 약 30분간의 대치 끝에 검거됐다. 최초 신고 후 8시간 30분 만이었다.더 충격적인 것은 피해자와 최 씨가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는 점이었다. 최 씨는 범행 당일 외진 곳에 혼자 있던 피해자를 발견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범행은 여기서 끝날 뻔하지 않았다. 최 씨는 살인 이후에도 흉기를 소지한 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또 다른 범행 대상을 물색했다. 홀로 있던 여성에게 접근했지만 다른 사람이 나타나면서 추가 범행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최 씨의 집에서는 범행 계획이 적힌 일기장도 발견됐다. 그는 인터넷 등을 통해 범행 방법을 알아보고 흉기를 구입하는 등 오랜 기간 살인을 준비했으며 총을 구입하려 했던 기록도 확인됐다. 공판에서는 살인을 더 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체포가 늦었다면 더 많은 희생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는 무기징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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