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라이벌’ FC 바르셀로나에 2-1로 앞선 후반 27분이었다. 레알 사비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브라질)를 불러들이고 호드리구(24·브라질)를 투입했다.
비니시우스가 교체 보드에 자신의 등 번호인 7번이 뜨자 분노를 표출했다. 비니시우스는 레알 벤치를 향해 두 손으로 ‘어이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무언가를 이야기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더 큰 문제는 교체 직후였다. 비니시우스는 벤치로 향하지 않았다. 알론소 감독을 무시한 채 곧장 라커룸으로 향했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
비니시우스는 9월 20일 2025-2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5라운드 에스파뇰전에서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당시 알론소 감독은 2-0으로 앞선 후반 32분 비니시우스를 빼고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비니시우스는 이때도 분노를 참지 못하며 팔을 휘두르고 물병을 던졌다. 알론소 감독은 당시 비니시우스의 행동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레알은 10월 27일 바르셀로나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2-1로 이겼다.
레알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전반 22분)와 바르셀로나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민 로페스(전반 38분)가 1골씩 주고받은 가운데 레알 플레이메이커 주드 벨링엄이 전반 4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날 경기 후 알론소 감독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남긴 말을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엘 클라시코에서의 승리”라며 “이건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어 “아직 시즌 초반이다. 해야 할 일이 많다. 하지만, 엘 클라시코에서의 승리는 아주 좋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바르셀로나전처럼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린 매 경기를 가장 중요한 경기처럼 준비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마찬가지다. 엘 클라시코 승리로 자만해선 안 된다. 우린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의 분노에 관한 생각도 전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는 장점이 많은 선수”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에 집중할 시점에 중요한 걸 놓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이날도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우린 이날 승리로 우리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우리 선수단엔 다양한 개성이 공존한다. 우리는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 당장은 승리를 즐기겠다. 시간이 지난 뒤 비니시우스에게 오늘 일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했다.
알론소 감독은 비니시우스를 직접적으로 비판하진 않았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라리가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레알은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에서 9승 1패(승점 27점)를 기록 중이다. 라리가 20개 구단 가운데 단독 선두다.
레알은 2위 바르셀로나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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