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필요한 C·D등급 기업 56% 급증 … 대출 부실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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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 은행 기업부실 경고등 구조조정 필요한 C·D등급 기업 56% 급증 … 대출 부실 '빨간불' 한계기업 비상 … 4대 은행 기업신용위험평가 보니상반기 67곳이 신용 낙제점中企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번 돈으로 이자도 못내 허덕워크아웃 근거 기촉법 곧 일몰연장 대신 상시화 목소리 커져 은행권 기업대출이 2000조원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 부진 장기화로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은행의 기업신용위험평가 결과 낙제점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회사가 급증한 것이다. 빚을 감당하기 힘든 기업이 늘고 있지만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작업)의 법적 근거가 되는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이 일몰을 앞두고 있어 기업 구조조정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 부실징후 판정 기업 급증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부실징후(C등급)가 있거나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은 것(D등급)으로 분류된 기업은 올해 상반기 67곳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3곳보다 24곳(56%)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에서 C·D등급을 내린 기업이 1년 새 약 2배 늘었고 신한은행에서 25%, 국민은행에서 20% 증가했다. 전체 평가 대상 기업이 늘어난 데 따른 착시도 아니다. 같은 기간 4대 은행의 기업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은 844곳에서 811곳으로 오히려 33곳 감소했다. 반면 구조조정 필요성이 높은 기업은 증가하면서 평가 대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1%에서 8.3%로 커졌다. 통상 은행들은 기업신용위험평가를 통해 재무구조가 악화하거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진 기업을 선별한다. 이 가운데 부실징후가 있지만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있는 기업은 C등급으로 분류돼 워크아웃 등 선제적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 있다. D등급은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낮아 회생·파산 등 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필요한 기업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때부터 버티고 있던 한계기업이 금리 인상과 경기 불황 등으로 연체가 지속되다 보니 금융권 전체적으로 C·D등급을 받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회생·파산 넘어간 회사도 늘어 워크아웃 등 응급처치만으로는 살려낼 수 없어 회생·파산 절차에 들어가는 기업도 급증하고 있다. 법원 통계에 따르면 기업 회생 신청은 2021년 717건에서 작년 1321건으로 2배 가까이 폭증했고 올해 상반기는 731건으로 집계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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