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약 6명은 여전히 사회 내 장애인 차별이 존재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애인을 직접 고용한 기업일수록 장애인의 업무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등 ‘경험’이 인식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간한 ‘통계로 보는 장애인식의 변화’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우리 사회에 장애인 차별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비장애인 59.2%, 장애인 56.7%로 조사됐다.
눈에 띄는 점은 비장애인이 장애인 당사자보다 차별 문제에 대해 더 높은 인식 수준을 보였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차별 인식 비율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5년 기준 인식 비율(59.0%)은 지난 2019년(67.9%)과 비교해 8.9%포인트(p) 감소하며 점진적인 개선세를 보였다. 장애인 관련 시설의 거주지 인근 설립을 반대하는 비율 역시 비장애인(12.3%)과 장애인(9.6%) 모두 2019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깨는 데는 ‘직접 고용’이 효과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2024년 기준 ‘장애인은 노동 생산성이 낮을 것’이라는 인식 점수를 조사한 결과 장애인을 고용한 기업(2.47점)이 미고용 기업(3.09점)보다 부정적 인식 수준이 현저히 낮았다. 직접 겪어본 기업일수록 장애인의 업무 능력을 높게 평가한다는 의미다.
반면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 표현을 접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22.1%에 달했으며 문화 다양성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국민은 21.7%에 그쳤다.
이경혜 장애인개발원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높은 차별 인식과 낮은 교육 경험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특히 고용과 같은 직접적인 경험이 인식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관련 정책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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