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 尹 탈당이 ‘위장 탈당쇼’? 본인들 이중성·위선부터 반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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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과 절연 못한다며 비난하더니 탈당하자 대국민 사기극 운운”
“공격 빌미 사라져 두렵나…피고인 후보가 목소리 내는 게 사기극”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5.05.12.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3차 공판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2025.05.12.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위장 탈당쇼’라고 비판하자 “본인들의 이중성과 위선부터 반성하라”고 쏘아붙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은 당에 부담을 주지않고 김문수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하겠다는 결단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하지 못한다며 비난을 이어오던 민주당은 정작 대통령이 탈당하자 ‘대국민 사기극’ 운운하며 맹폭을 가하고 있다”며 “역시 트집과 선동의 달인답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이상 공격할 빌미가 사라지고, 국민의힘이 단합해 김문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 두려운 것은 아닌가”라며 “작금의 사태는 거대 의석수를 무기로 줄탄핵과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오직 이재명을 위한 입법부를 장악한 것도 모자라 사법부를 겁박하려는 오만과 독주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일말의 반성과 성찰 없이, 피고인 신분의 대통령 후보가 뻔뻔하게 국민 앞에서 나서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대국민 사기극’ 아닌가”라며 “민주당은 ‘위장 탈당쇼’ 운운하기 전에, 일말의 염치라도 있다면 본인들의 이중성과 위선부터 반성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국민의힘을 떠난다. 국민의힘을 떠나는 것은 대선 승리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내란수괴와 극우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 “한마디 사과도 없는 대국민 탈당쇼”, “출당이 마땅한 조치”라며 맹공을 가했다. 이재명 후보도 이날 광주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게임업계 관계자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제명했어야 했다”라며 “(윤 전 대통령 탈당은) 정치적 전술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한다. 국민들께 진지한 태도를 보여주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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