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 10%대로…민주 45%, 국힘 19% [N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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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0 16:19 수정2025.07.10 16:19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20년 당명(黨名) 변경 후 처음으로 1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지고,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14%p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면서다. 정부·여당이 윤석열 정권 인사들과 야당 정치인들을 겨냥한 3대 특검을 가동 중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추가로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사(社)가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주요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19%, 민주당 45%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한 건 2020년 국민의힘이 종전 미래통합당에서 현재 당명으로 변경한 이후 처음이다.

자료=NBS

자료=NBS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기록한 지지율은 지난 대선 득표율(41%)의 절반을 밑도는 수치다. 당 지지세가 강한 영남 지역 지지층의 이탈이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에 오차 범위 밖으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단일 대오’를 유지하면서 대여(對與) 투쟁에 힘을 쏟아 야권 지지층 결집을 끌어내겠다는 방침이지만 당을 겨냥한 특검 수사와 개혁 요구 등 외풍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당 차원의 특검 수사 대응 기구를 발족하는 한편 이재명 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강도 검증을 통해 맞불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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