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금리 연쇄급등에 빚부담 가중…가계·기업까지 이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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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국채금리 연쇄급등에 빚부담 가중…가계·기업까지 이자 ‘빨간불’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왼쪽)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 [AFP 연합뉴스] 세계 각국의 국채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1일(현지시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3%를 기록했다.영국에서도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 영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5.919%까지 오르며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금리도 2011년 이후 각각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국채 수익률 지표는 전날까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3.72%까지 올라 2008년 중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국채 금리는 금융시장에서 다른 자산의 가격과 자금 조달 비용을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하는 만큼, 금리가 오르면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부터 주택담보대출과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까지 연쇄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특히, 장기 국채금리는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등 장기 자금 조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준거 금리 역할을 한다. 가계로서는 주택 구입이나 대출 상환에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 기업 역시 투자와 사업 확대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대규모 부채를 안고 있는 각국 정부는 더 타격이 크다. 정부는 기존 국채의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더 높은 금리로 새로운 국채를 발행해 기존 빚을 차환해야 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특히 미국의 총 국가부채는 지난달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정적자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역시 국내총생산(GDP)의 두배를 웃도는 막대한 정부부채를 안고 있어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크다.최근 국채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복합적이다. 미국-이란 전쟁 격화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로 국채 수요가 줄었다. 또,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각국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증가, 재정적자에 시달리는 정부들의 국채 발행 증가도 국채 가격 하락에 기여했다.싱가포르 OCBC의 외환·금리 전략 책임자인 프랜시스 청은 최근 추세에 대해 “유럽과 영국은 물가상승률 기대치 상승이 더 큰 요인인 반면, 미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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