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2일 원-달러 환율의 야간 거래(이튿날 오전 2시 마감)는 1517.6원으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올랐다. 야간 종가 기준 3월 30일(1518.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7일 이후 상승세가 이어져 22일 1517.2원으로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소되지 않으며 국제 유가가 배럴 당 100달러 안팎으로 이어진 영향이 컸다. 고물가 우려에 국채 금리가 뛰었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엔,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7일 97.94에서 22일 99.19로 1.3% 상승했다.
계속된 외국인의 ‘셀 코스피’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이달 22일까지 코스피에서만 96조2254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달 4~22일 12거래일 동안 연속 순매도하며 40조 원 이상을 팔았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영향으로 외국인의 보유 지분은 되레 늘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보유율은 올해 1월 2일 36.65%에서 이달 22일 39.39%로 2.74%포인트 높아졌다. 앞으로 외국인들이 추가 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설 수 있는 셈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보유 지분율이 높기 때문에 매도 압력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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