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국민의힘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이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북한에 사과를 요구해달라’는 천안함 피격 사건 유족의 요청에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하며 “이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3.27. 뉴스1
그는 이어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이 대통령의 그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며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 서해를 지키다 쓰러진 장병들의 희생은 대통령에게는 그저 불편한 과거인가”라고 되물었다. 장동혁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에게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북한이 대화하란 대서 하겠느냐”고 비꼬았다. 그는 또 “통일부 장관은 북한과 대화해야 한다면서, ‘남북 관계’가 아닌 ‘한조관계’랍니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북한을 일컫으며 북한의 공식 ‘국호’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사용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서 “16년 전 가족을 잃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대통령이 할 말이냐”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며 유족들에게 면박을 준 것은 국가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