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핫라인 자랑하더니 발사 지점도 못 밝혀”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그토록 자랑하던 핫라인, 일주일 내내 확인한 게 고작 ‘외부 비행체’라는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래서 이란인가, 외부 비행체 소행은 어디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던 이재명 대통령은 왜 이리 조용한가”라며 “국민 생명과 국가 안보가 걸린 사안 앞에서조차 상황 관리보다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한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박 원내수석대변인은 또 “이재명 정부는 그토록 한미 공조와 핫라인을 강조해놓고도, 정작 미국과의 정보 공조를 통해 비행체의 발사 지점조차 신속히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격 사실을 뒷받침하는 첩보와 정황이 일찌감치 제기됐음에도, 정부는 ‘피격이 확실치 않다’는 말로 일관하다 뒤늦게 ‘조사 결과’라며 발표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미 중동 정세 악화와 해협 봉쇄 위험은 계속 경고돼 왔지만 정부는 ‘원인 규명 중’이라는 말만 반복하며 사실상 관망으로 일관했다”며 “우리 선박 26척과 선원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 조치도, 국민 불안을 잠재울 명확한 대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제라도 사건 경위와 대응 과정 일체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가 진실을 알고도 정치적 이해득실 때문에 결과를 숨기고 있다가 추후 외신이나 국제 사회를 통해 사실이 드러나게 된다면, 이는 돌이킬 수 없는 국제적 망신이자 국가적 수치”라고 밝혔다.앞서 외교부는 “HMM 나무호 관련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한 결과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의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40분쯤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북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는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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