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軍 ‘러 열병식’ 첫 행진… 혈맹관계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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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승절 맞춰… 北, 대대적 보도
김정은 “양국간 조약 이행 책임” 축전

9일(현지 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북한군이 행진하고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양국의 동맹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모스크바=AP 뉴시스

9일(현지 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서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열병식이 열린 가운데, 북한군이 행진하고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양국의 동맹 관계를 부각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모스크바=AP 뉴시스
북한군이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해 행진을 펼쳤다. 북한이 외국 열병식에 군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군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에 이은 상호방위조약 체결 등 북-러 간 혈맹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북한군 부대가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1, 2면에 사진과 기사를 싣고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쿠르스크를 해방하기 위한 전투들에서 불멸의 위훈을 떨친 군인들의 종대가 붉은광장을 행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영훈 육군 대좌가 이끄는 ‘육해공군 혼성종대’가 참가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행사 후 지휘관을 만나 사의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이 9일(현지 시간) 공개한 영상에도 정복을 입고 총을 든 북한군이 인공기와 전승절 기념 깃발을 앞세워 열 맞춰 행진하는 모습이 담겼다. 통신은 “러시아 전승절 군사 퍼레이드에서 북한군이 함께 행진한 것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승절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대신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굳건한 동맹을 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대로 중시하고 변함없이 승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다”며 “조로(북-러) 국가 간 조약의 의무 이행에 언제나 책임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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